[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첫눈 뜨는 나무를 보며 / 석정희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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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11:31 | 최종 수정 2021.02.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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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뜨는 나무를 보며 / 석 정 희
지난 겨울 눈바람에
관절 꺾이듯 부러진
나무가지에 새순이 돋고 있다
어떤 의지가 저토록 강렬할까
누구의 섭리가 저렇게 다스릴까
첫눈 뜨는 나무에 새들도 바쁘다
숲을 떠나 온지도 오랜
빈터에 서서 끝내 피워내는
초록눈에 긴 여행길이 따라 와
눈과 비와 바람의 흔적 남기고 가면
일어설 기미도 없던 땅자락을 털고
버젓이 눈 뜨고 일어서고 있다
<시작노트>
자연의 경이로움에서
배워가는 일들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생존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걷는중에
생각이 나서 글로 남겼습니다.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 탐미문학상, 에피포토본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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