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동행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03.16 10:52 | 최종 수정 2021.03.18 12:32 의견 0

동행 / 석정희

옛날 그 옛날
사람이 발 들이지 못하던
그 숲길을 갑니다
두려움이나 경계보다는
경이로움에서 신비로
이어지는 길을 갑니다
그 또 옛날
수심도 알 수 없는
물결이 넘실대던 위에
길을 내며 갑니다
끝이 날 것 같은
모롱이를 돌면 또 막히고
뚫렸다 막히기를 거듭하는
발걸음을 지치지 않고 갑니다
바로 당신과 함께하는 길이기에
오늘도 새길 위를 걷습니다

<시작노트>

험하고 어두우며
낯선 처녀림 같은 세상을
절대존재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가는 것에 비유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 탐미문학상, 에피포토본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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