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내 사랑은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02.02 18:47 | 최종 수정 2021.02.06 21:49 의견 0

내 사랑은 / 석정희

강물이 숨 죽여
바다로 잦아들 듯

바닷물이 조용히
모래톱에 스며들 듯

바람이 수줍게
나뭇가지에 안기듯

안개가 소리없이
바위산을 감싸듯

흰눈이 소복소복
빈들에 쌓여가듯

사철을 따라 조금씩
그 힘을 키워 가도

한밤에 돌아 보면
혼자서 피어있는 달맞이꽃

<시작노트>

누구나의 사랑은 모두가 다른
무게, 빛깔, 소리를 지니고 있겠지만
내 사랑은 누굴 바라고 있는 것일까
생각하다가 혼자 되네이면서
펜을 들었습니다.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 탐미문학상, 에피포토본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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