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사랑 나그네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04.14 10:02 | 최종 수정 2021.04.18 23:02 의견 0

사랑 나그네 / 석정희


너도 나그네
나도 나그네
세상에서 만난
사랑 하나로 손잡은
사랑나그네
거친들 건너
다다른 눈 앞에
망망한 바다 펼쳐 있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거기 있어
모래바람 견디며
손잡고 가는 산과 들
벼랑이 끊기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아득히 놓여
따뜻한 마음 의지해
가다가 어느새 눈물 비쳐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너와 나의 길
만들어 가야하네
세상에서 만난
사랑 하나로 손잡은
사랑 나그네
너도 나그네
나도 나그네

<시작노트>
우리는 만남을 촛점으로 하고 산다.
모든 일들이 그 일에 가리워져

떠남을 잊고 있다.
누구나 떠나 온 곳이 다르게

살다 마주치는 희열에
잡은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
사랑의 힘을 느끼면서 쓴 글입니다.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 탐미문학상, 에피포토본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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