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비가 옵니다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06.03 14:10 | 최종 수정 2021.06.04 17:43 의견 0

비가 옵니다
                   석정희

 

비가 옵니다
애타는 아음 끌 듯이
비가 옵니다.

비가 내립니다
애절한 마음 씻듯이
비가 내립니다

비가 흩날립니다
사무친 마음 날릴 듯
비가 흩날립니다

비가 쏟아집니다
그리운 마음 쏠리 듯
비가 쏟아집니다

비가 장막을 칩니다
모든 것을 덮을 듯
비가 장막을 칩니다

비는
애타는 마음
애절한 마음

사무친 마음
그리운 마음
모든 것 덮을 듯
내려도

그 마음
끄지도 씻지도
날리지도 쏠리게도
덮지도 못하고

적시기만 합니다
젖게만 합니다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 탐미문학상, 에피포토본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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