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엘에이(L.A) 까마귀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06.27 11:13 | 최종 수정 2021.06.28 10:00 의견 0

엘에이 LA 까마귀
                        석정희

 

앞마당에서
집을 나선 길 가에서도
자주 만나게 되는 까마귀.

고향에서는 들판이나
뒷동산에서 떼 지어 날던
흉조라던 새

까마귀 울면 흉한 일에
재수 없다 소리 질러
멀리 멀리 가기를 바라던 새

함께 살게 되다 보니
어미에게 먹이 물어다 주는
또한 사랑스러운 착한 새

까마귀 날던 고향 떠나
바다 건너 온 이땅에선
길조라 여기며 사는 사람들

일찌기 그들의 효심을 읽었는가
나도 한 마리 까마귀 되어
되돌아 보며 불효를 뉘우친다

<시작노트>

아침 저녁 운동을 하다
길 가에서 본 까마귀를 보고
사랑하는 고국과 그리운 엄마
그리고 여러가지등등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지어보았습니다.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윤동주별문학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 탐미문학상, 에피포토본상, 한강문학상, 대시협시인마을 문학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 나그네》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