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가슴 속에서 피는 꽃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08.02 05:35 | 최종 수정 2021.08.03 11:34 의견 0

가슴 속에서 피는 꽃 
                       석정희
 

어느 날
나를 향해 쏟아져 내리던
새벽 별빛 같은
사랑의 빛을
소녀의 기도처럼
두 손 끝에 모아서
내 가슴 속에
깊이깊이 묻어 두었지

가슴에만 감추어 놓은
말없던 그 마음이
세월이 보낸 바람과
내 밤이 흘린 눈물 같은 이슬이
기다림의 내 눈망울에
싹을 틔우고
그리운 모습이 피어 오른다

마음껏 내뿜는 향과
마음껏 피워낸 빛깔
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환희의 눈물 속에 비친
꽃잎 속에 곱게 어우러진
우리의 선한 모습

온 정성 다하여
내 가슴에서 피어내고야만
내 한 송이 마음꽃
우리만을 위해
영원히 변치 않는 빛으로
하늘 끝까지 가리라
하늘에서도 피는 꽃으로……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윤동주별문학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 탐미문학상, 에피포토본상, 한강문학상, 대시협시인마을 문학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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