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낙엽도 살고 철새도 사는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08.08 22:05 | 최종 수정 2021.08.10 15:21 의견 0

낙엽도 살고 철새도 사는
- 로스 엔젤레스의 노래 -
                            석정희

 

북극에서 발원하여
캐나다에 솟아
미 대륙으로 뻗친
록키산맥이 바다에 닿아
아늑하게 감싸며
깊은 비밀을 바다에 씻는
그 이름 천사의 도시
로스 엔젤레스.
봄인듯 여름인가 싶으면
겨울도 가을인 산자락
언제나 기지개 켜며
이어지는 길에는 보라빛 자카란다
다민족들의 향수 달래고
햇살 너머로 펼쳐진
하늘은 늘 푸르게
이마를 맞대고 서
이민의 설움과 아픔 삭혀내는
도시의 번잡도 함께
낙엽들 모여 기대살며
철새들 둥지 틀어
소망을 키워가는
태평양 바닷가의 조개무덤
위의 너와 나 서 있는 곳
그래도 우리는 노래하리라
너 있어 우리 여기 와 있노라고.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및 미국LA 본부장
▷계간 『한국신춘문예』 심사위원(현) 등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윤동주별문학상, 대한민국장인(시문학)유관순 문학대상 , 탐미문학상, 에피포토본상, 한강문학상, 대시협시인마을 문학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등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5인 공저 영시집),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 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나 그리고 너》, 《The River》(영문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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