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한기 사진가의 '와일드 지리산 1000일' (8)삼봉산 오소리

백한기 승인 2018.08.27 09:40 | 최종 수정 2018.10.02 19:50 의견 0
지리산 삼봉산 오소리. 밤이라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사진=백한기 사진가
지리산 삼봉산 오소리. 밤이라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사진=백한기 사진가

8월 중순 으슥한 밤, 지리산 삼봉산 5부 능선에서 얼굴이 길고 뾰족하게 생긴 오소리 한 마리가 오솔길을 따라 먹이를 찾아 걸어가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소리는 시력이 매우 나빠 조명 빛을 괘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곰의 생태특성과 거의 비슷해 '작은 곰'이라는 별칭을 가진 야생 오소리. 밤을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이제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야생동물 중 하나이다.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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