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한기 사진가의 '와일드 지리산 1000일 (16)청암산 망태버섯

백한기 승인 2018.09.14 08:44 | 최종 수정 2018.10.02 19:44 의견 0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지리산 자락의 청암산 망태버섯. 사진=백한기 사진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지리산 자락의 청암산 망태버섯. 사진=백한기 사진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 자락 청암산에서 망태버섯이 화려한 자태를 한껏 뽐내며 피어있다.

새벽 일찍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기다렸다. 새벽 5시쯤 드디어 피기 시작했다. 3시간가량 자루가 성장하더니 마침내 노란 레이스 모양의 망태가 곱게 펼쳐졌다.

망태버섯은 7~9월 장마철에 주로 핀다. 숲속의 잡목림 사이에서 자생하며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피어 3시간가량 하려한 자태를 자랑하다가 스러지는 하루살이버섯이다. 망태버섯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인내와 끈기 그리고 삼각대가 필수이다.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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