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꽃샘추위 / 조정숙
조정숙
승인
2021.02.25 17:48 | 최종 수정 2021.02.27 17:17
의견
0
꽃샘추위 / 조정숙
봄이 왔는가 했더니
오는 길목에 눈꽃이 피어나
찬바람이 볼을 스치며 심술궂게
지나간다
봄은 이미 시작되었는데
매화꽃 송이송이
움츠린 봉우리 에일 듯 시리다
아픈 듯 소리 내는 매화
따뜻한 날의 날개를 펼쳐
활짝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새침한 꽃샘추위
기다림의 끝에 있지만
어느새 손끝에 머문 사랑의 계절은 오고 있음이리라
◇조정숙 시인은
▷2018년 한양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2019년 한양문학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
▷現 한양문인회 부회장
▷시야시야-시선 동인
▷동인지 《여백ㆍ01》 출간
▷시와늪문인협회 정회원
▷시와늪문학관 정회원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