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 꽃 / 조정숙
아픈 시련 속 고뇌를 묻혀
자양분이 될 햇물을 받는다
제 한 몸 불태워 꽃 한 송이 피우기 위해
몸살 앓았나 보다
봉오리 맺어 터트릴 때
하얀 웃음꽃으로 피어 순결의 미소 짓는다
오월이 오면 달콤한 향기로 가득 채워
하얀 속살 드러낸 너와 함께 하고 싶어라
청순한 너에게 내 영혼 빼앗겨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치자 꽃
치자꽃
<시작노트>
봄이 오면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얗게 피어올라 향긋한 향기
뿜어내고 있는 네 모습은 천사같이 아름답다
그녀가 기다리고 있어
지나다닐 때마다 달콤한 향기로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속삭이듯 유혹에 나의 영혼이 빠져들어 발길 닿을 때마다 너의 곁에 다가서면 사랑스럽다
조정숙
◇조정숙 시인은
▷2018년 한양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2019년 한양문학 시 부분 최우수상 수상
▷現 한양문인회 이사
▷시야시야-시선 동인
▷동인지 《여백ㆍ01》 출간
▷시와늪문인협회 정회원
▷시와늪문학관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