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품속의 아이 / 권경자

권경자 승인 2020.10.12 16:51 | 최종 수정 2020.10.12 17:07 의견 0

품속의 아이 / 권경자

내안의 소년은
삶의 세월을 섞이듯
조금씩 걸어가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 옮겨 호흡을 
가다듬을때가 내품속에 아이련가
 
성장의 과정이 혼탁하여도 
세계로 날개짓 서두르니
다가오는 색다른 시간의 언저리
어느 덧 저 만큼서서 엄마를 바라본다

언제나
품속에 안겨 있을듯 하더니
어느새 저만큼 물러나 나를 바라고 또 바라본다

하얀 안개속에 갇힌 몸되어
눈시울 붉힘은 기쁨의 미소인가

화려한 춤 사위에 
큰 날개 펼쳐 볼 마음
아이의 성장함에 두근거림으로 잠긴다

<시작 노트>

하나뿐인 아들이 늘 곁에만
데리고 있고 싶었지만 때가 
되면 떠나야 하기에......

재롱 부리던 어린 품의 아이가
성인이 되어 어느덧 사회의 일원이
되어 멀리 덴마크와 노르웨이에 
한달 보름 연수를 떠나기에

문득 많은 생각으로 아들을
연수 보내고 난 후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함

권경자

◇권경자 시인은

▷2017년 한양 문학 시조 부문,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2018년 대한교육신문 교육문학상 시조 부문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문화예술 발전 유공 표창장
▷서울시 광진구청장 「문화발전 유공 및 효도」 표창장 수상
▷울산시 중구청장 표창장 수상
▷한양문학 시조부분 최우수상 수상
▷현 한양문인회 부회장, 울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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