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옛동무 – 박홍재
박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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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3 17:25 | 최종 수정 2022.04.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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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동무
박홍재
햇볕도
두꺼워서
어린 꿈도 굳어졌다
껍질을 벗기는데
실꾸리를 풀어 댄다
골목길
뒤돌아보듯
네 모습이 언뜻 뵌다
<시작 노트>
코로나로 인해 2년이 넘도록
꽁꽁 묶인 생활이었습니다.
봄이 오면서 날씨가 풀리듯
우리 생활도 함께 강물 풀리듯 풀렸습니다.
옛동무들과 만나는 날을 기다립니다.
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동안
마주 앉는 시간이 그려집니다.
정다운 이야기 나누길 바랍니다.
◇박홍재 시인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인저리타임 객원기자 taeyaa-park@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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