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아늑한 품, 어머니 - 어머니날에, 석정희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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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15:03 | 최종 수정 2022.05.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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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품, 어머니
-어머니날에-
석정희
한 세월 바다처럼 사신 어머니
평온한 바다되어 우릴 감싸
큰 바위에 부서지면서도
작은 모래알 품듯
거친 파도 품은 해산의 고통
잔잔한 썰물로 밀어내고
빛살 좋은 날 골라 빨래하시던
당신의 손 동기들 약손 되어
우리들의 꿈 이끌어 세우시고
오늘로 물리시며
어째서 참고 어떻게 묻어야 하는지
자식 일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채
서둘지 말자 서둘지 마라
달래며 사신 세월로 품으셨네
어머니 품 아늑한 곳
또 한 여인의 세월 머물고 있네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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