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시간 감아 커가는 사랑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2.05.27 16:02 | 최종 수정 2022.06.03 21:29 의견 0

시간 감아 커가는 사랑
                            석정희

 

 

너와 나 만나
우리 된 사랑엔
애틋함과 안타까움
함께 했습니다

마주친 눈빛
밤 밝히는 별빛 되어
어둡던 마음의 그늘
벗겨지고

때론 너의 봄이
나의 겨울이 되고
너 닻 올릴 때
나 돛 내리기도 했지만

손 모아 뿌린 씨앗
열매 거두고
가지들 받아들인 빛
우리에게 드리워

눈부시게 부서지던
바다의 물결에
그 속살까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흐르는 바람 타고
떠가는 마음
받아들여지는
포근한 가슴에 안겨

시간 감겨 커가는
둥글고 단단한 마음
그래서 지금 우린
오늘도 나무를 심습니다

 

난석 석정희 시인
난석 석정희 시인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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