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격리병동 앞에서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2.06.10 19:01 | 최종 수정 2022.06.12 16:07 의견 0

격리병동 앞에서
                         석정희

 

 

코로나가 갈라 놓은
우리들
거리두기로
뜨겁게 흐르던 피도
차게 변해 버렸나

휘황한 도시의
불빛 가리운 어둠
이별의 손수건 되어
흔들리듯 가물거리는 너머로

가슴에 별처럼 박혔던
당신들
영혼이 밝히고 있는가
급발진 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창 속 불빛 흔들린다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나그네》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