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별 상위 1% 비교하니…금융소득자가 직장인보다 18배 번다

인저리타임 승인 2018.10.24 11:12 | 최종 수정 2018.10.24 11:18 의견 0
부익부 빈익빈ㆍ가난ㆍ부자(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부익부 빈익빈ㆍ가난ㆍ부자(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금융소득 상위 1% 연소득 44억 vs 근로소득 상위 1% 2억4천만원
김두관 의원 "조세정의·과세형평 차원 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 논의 필요"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금융소득 상위 1%가 버는 돈은 직장인 소득 상위 1%보다 18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국세청으로 받은 '2016년 4대 소득자별 상위 1%' 자료를 보면 금융소득 상위 1%의 평균소득은 연간 44억5천9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근로소득자 상위 1%의 평균소득 2억4천379만원의 18.3배에 해당했다.

고소득 근로소득자가 만지는 돈은 다른 소득자보다도 적었다.

사업소득자 상위 1%의 2016년 연간 평균 소득은 4억7천871만원, 부동산 임대소득자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3억5천712만원이었다.

상위 1%의 소득 총합은 금융소득자 4조1천883억원, 사업소득자 21조246억원, 부동산 임대소득자 3조2천63억원, 근로소득자 43조2천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 총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소득이 3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업소득자 22.1%, 부동산 임대소득자 18%, 근로소득자 7.3%였다.

금융소득자의 '부익부'가 가장 심하다는 의미다.

월급쟁이인 근로소득자 간 임금 격차에 따른 불평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대표적인 불로소득인 금융소득과 부동산 임대소득자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의하는 민주당 김두관(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3일 광주 북구 오룡동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23hs@yna.co.kr
질의하는 민주당 김두관(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3일 광주 북구 오룡동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23hs@yna.co.kr

김두관 의원은 "금융소득 등이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켜 빈부격차를 고착화하면 사회발전 동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조세정의와 과세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금융소득과 부동산 소득에 관해 특례조항을 폐지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금액을 현행 2천만원에서 더 낮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2016년 각 소득별 총 소득액 및 상위 1% 소득자 소득액

소득별인원(명)총 소득액(억원)평균소득
소득별인원(명)총 소득액(억원)평균소득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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