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시민 앞에, 국민 앞에 겸손해지는 정치인이 될까를 생각하는 계절이다

이현수 승인 2022.01.25 17:19 | 최종 수정 2022.01.25 17:26 의견 0

코로나로 인해 아무 데도 가고 싶지 않은 한 해의 첫 달을 맞았다. 아니 아무 데나 가고 싶어도 움직일 수없는 시국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현실은 어느 누구의 몫이든 삶이 차지하는 그 무게는 무겁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그 무게를 채우고 있는 것은 요동치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아닌가 싶다.
 
시시껄렁한 일상에 정치는 늘 불편한 싸움닭들의 난장판 같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 아저씨 같은 느낌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편안한 정치인을 만나려 한다. 차기 창원시장 후보군 중에서 가장 열심히 시민의 편에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목소리를 키워가는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을 마산해양도시 공사 현장에서 만났다.
 
정치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일이다. 올해 특례시로 지정된 창원의 정치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중앙으로부터 내려온 낙하산 인사를 이겨내야 하는 버거움도 있지만 작금의 시대는 그런 보은 인사를 시민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당 공천심사위가 알아야 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 중에 김상규, 김성엽, 차주목, 홍남표, 김용범, 허영, 송병권, 조청래등 무수한 이름들을 창원 시민들이 몇이나 알까 싶을 만큼 창원은 지금 무주공산이다. 하지만 그들 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창원에서 시의원 3선의 경험과 도의원을 지낸 장동화 전 의원뿐이다. 해양 신도시와 관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주장을 듣고 우선 그가 전하는 메시지부터 듣기로 했다. 장동화 전 도의원의 말이다.
 
“창원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창원의 랜드마크가 될 마산해양신도시 사업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의 매립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 하였고, 건축공사를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도 현대산업개발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에서 붕괴 참사를 일으킨 대다가 작년 6월에도 철거공사 붕괴사고를 일으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매립부지에 최고 70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요구됩니다. 시민 여러분. 현대산업개발이라는 회사를 믿을 수 있습니까? 전국에서 현대산업개발과의 협약 파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창원시 공모 선정 과정에서 도시개발법과 지방계약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추진과정부터 고소 고발로 법정 다툼에 의혹투성이가 되고 있습니다.
 
창원시와 허성무 시장은 더 이상 우물쭈물 하지 말고 현대산업개발과의 협약을 전면 철회해야 합니다.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추진해야 합니다. 무리하고 성급하게 추진하지 말고 차기시장에게 이양하기를 촉구합니다. 법과 절차를 지켜 개발하는 것이 가장 빠른 사업 추진입니다. 마산해양신도시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개발하여 창원시의 명물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수
이현수 시인

정치란 시민이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고 사회질서를 바로 잡는 일이라고 했다. 그 역할의 중심에 창원에는 장동화라는 정치인이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여전히 정치는 어렵게 느껴지고 정치인은 존경받기 어렵다는 이해관계도 있는 세상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분명 아니다. 진보와 보수의 이념이 달라서 비판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의 이해관계로 시민이 누려야할 복지가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부딪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해양신도시 매립 사업장을 빠져나오면서 창원에도 참 괜찮고 믿음직한 정치인이 있구나를 느꼈다. 창원을 떠나지 않고 창원시민만 바라보고 다져온 장동화의 정치가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그 빛을 발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시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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