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52)새로 달리 만든 깃발 도안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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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13:06 | 최종 수정 2020.03.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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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 22 . 다시 새로 달리 만든 깃발 도안
나는 소락소암이라는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다.
소박한(素) 즐거움(樂)이 있는 둥지(巢) 암자(菴)라는 뜻이다.
여기서 동네 애들에게 글쓰기 한자 음악 기타 노래 인문생태학을 가르치며 마을 청소도 하는 암장(菴長)이 되고 싶다.
이 곳에 친구들이나 제자들도 오라고 해서 밥도 먹이고 곡차도 같이 마시며 놀고 싶다.
그 곳에 걸 소락소암 간판은 나무판에 인두로 지져서 이미 만들어 두었다.
이번에는 깃발 도안을 했다.
얼마 전 만든 게 인도 국기랑 비슷해 다시 기획창의해 전혀 달리 만들었다.
누런 토색은 흙, 잎색인 녹색은 생명을 뜻한다.
둥그런 토색․
녹색 띠는 지구로 23.5° 기울어져 있다.
띠 밖의 청색은 하늘이고 띠 안의 청색은 바다를 뜻한다.
새는 내 개인 명함에도 있는 심볼마크로 알바트로스다.
지상에서는 후지고 멍청해 보이지만 하늘에서는 가장 높이 올라 넓게 보며 바람을 타며 멀리 순항하는 신천옹(信天翁)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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