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57)기획창의하여 만든 두 개의 낙관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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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7 17:29 | 최종 수정 2020.03.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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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 27. 기획창의하여 만든 두 개의 낙관
나는 붓글씨 쓸 때 찍는 낙관(落款)이 세 개나 있다.
거기 새겨진 글씨들은 내가 쓴 게 아니라 새로 만들었다.
소락체로 쓴 붓글씨를 가지고 창신동의 인장집에 가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주인은 이렇게 만드는 사람 없지만 만들어 주었다.
성(姓)과 호(號)를 넣은 박소락(樸素樂) 인장은 사각형 돌 재질에 양각으로, 명(名)인 기철(起徹)과 자(字)인 청암(靑菴)을 새긴 인장은 원통형 나무 재질에 음각으로 새겼다.
음양 원리에 따라 기획창의해 만든 낙관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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