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59)세상 만물을 조화롭게 하는 음양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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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18:23 | 최종 수정 2020.03.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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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 29. 세상만물을 조화롭게 하는 음양
옛날 마을 입구 등에 세워졌던 장승은 지하여장군과 천하대장군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여(女)의 상대말은 대(大)다.
남(男)은 밭 전(田)과 힘 력(力)이 합쳐진 회의문자로 상형문자인 大 이후에 만들어진 글자다.
큰 大는 큰 남자가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글자다.
글자 모양이 딱 그렇게 생겼다.
그런데 大의 상대말인 女는 여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란다.
그런데 女라는 한자 모양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원시 초기 한자인 갑골문에서는 어떤 모양으로 썼는지 살펴 보았다.
그 여러 모양들을 보니 여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게 이해되었다.
그 여러 모양의 갑골문들을 참조하여 창조했다.
좀 더 여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처럼 보이도록 기획창의하여 女 자를 썼다.
그리고 밑에 大 자를 썼다.
이 女大라는 한자에는 음양의 원리가 담겨 있다.
암수, – +, 요철(凹凸), 0 1, − --, 자웅(雌雄) 등.
둘로 이루어진 음양의 원리는 온 세상만물을 조화롭게 한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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