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56)격투기에도 필요할지 모를 기획창의

박기철 승인 2020.03.16 21:40 | 최종 수정 2020.03.16 21:48 의견 0
과거 여제 론다(左)와 현재 여제 아만다(友)
과거 여제 론다(左)와 현재 여제 아만다(友)

둘 – 26. 격투기에도 필요할지 모를 기획창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였던 론다(Ronda Rousey, 1987)는 2012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 되었다.
2015년 7차 방어에 실패하기까지 이종 종합격투기 최강 무적 여제 레전드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새 챔피언이 된 아만다(Amanda Nunes, 1988~)와 붙어 과거 영광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패배한다.
TV 채널을 돌리다 2016년 12월 30일에 치러진 이 경기장면을 우연히 보았다.

론다는 이 한 경기로 36억 원을 벌었다지만 1라운드 48초 만에 그냥 무너졌다.
아만다의 경기력은 론다와 차원이 달랐다.
피지컬과 테크닉이 훨씬 뛰어났다.
격투기량의 진화가 여실했다.
몸으로 싸우는 격투기에도 머리로 하는 기획창의가 있어야 전략전술이 설 것 같다.
그런데 내 딸 주리보다 어린 여자들이 이런 살벌한 격투기를 하다니 그걸 보는 기분은 좀 그렇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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