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55)천지인보다 폭넓은 천지생 셋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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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21:28 | 최종 수정 2020.03.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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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 25. 천지인보다 폭넓은 천지생 셋
천지인(天地人)은 심오한 사상이다.
그런데 하늘과 땅 사이에 인간 만이 살까?
천지인의 관점·입장·수준·차원·각도에서 보면 인간 중심의, 인간 우선의, 인간 위주의 생각을 하게 된다.
따뜻한 휴머니즘이나 그리스·로마적 사유인 인본주의와 다른 속좁은 인간주의다.
하늘과 땅 사이에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호모 사피엔스라는 하나의 종에 불과하다.
그러한 생각에서 천지생(天地生)이라는 개념을 생각하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천지생을 검색하면 아무 것도 뜨지 않으니 아마도 내가 최초로 기획창의하여 제안하는 개념인 듯하다.
하늘과 땅 사이에 생명이 있다는 뜻이다.
천지인과 마찬가지로 천지생도 셋이다.
3의 한자인 삼(三)은 그냥 막대기 셋이 아니라 천지인을 나타내는 한자라는데 천지생을 나타내는 한자라고도 여길 수 있다.
그러한 뜻에서 천지생삼(天地生三)이라는 사자성어를 짓고 소락체로 붓글씨를 썼다.
천지인삼이 아니라 천지생삼의 차원에서 생각해야 더 넓고 높고 깊은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할 줄로 안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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