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77)왠지 가늠이 안 되는 저들의 사업들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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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11:52 | 최종 수정 2020.07.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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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 26. 왠지 가늠이 안 되는 저들의 사업들
내가 20일 전에 썼던 글이 오늘 웹진에 올려졌다.
나는 그 글에서 내가 최초로 제안하는 MW 사고에 관해 썼다.
과연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는지 보았다.
네이버에서는 안 되고 구글에서 되었다.
1973년생 두 사내가 1998년에 세운 구글은 2005년에 600억 원 주고 안드로이드를, 2006년에 2조 원 주고 유튜브를 샀다.
2015년에 지주회사를 차렸다.
26개 알파벳 문자 중 Google은 일개 G 회사가 되었다.
평범한 이름 같은 Alphabet이라는 지주회사명에 대담한 의도와 계획이 있다.
A부터 Z까지 아우르는 자회사들을 두겠다는 포부다.
인공지능, 우주사업, 생명과학 등 전방위다.
저들의 엄청난 기획창의력 앞에 멍해진다.
문어발식 야욕일까?
허망한 드림일까?
남다른 비전일까?
구글 때의 좌우명인 “Don’t be evil”은 “Do the right things”으로 바꿨다.
“차카게” 살자는 뜻 같다.
나는 이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보다 글로벌 도미넌스를 위해 일하는 것 같다.
장사보다 장악이 목적인 듯하다.
도무지 어안이 벙벙해진다.
디멘션이 전혀 달라서일까?
스케일이 너무 커서일까?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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