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49)자연스레 나은 자연치유력의 신비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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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18:29 | 최종 수정 2020.09.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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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 6. 자연스레 나은 자연치유력의 신비
지난 8월 21일 울릉도 가다가 심한 너울 파도 때문에 배에서 넘어져 무릎팍이 깨졌다.
울등도 저동에서 인심좋은 식당 아주머니가 내 상처를 보더니만 무슨 하얀 연고를 한 번 발라준 것 이외에는 약도 바르지 않았다.
상처 부위가 욱씬욱씬거렸어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다.
바다에도 강에도 들어 갔었다.
그렇게 17일이 지난 후 상처 딱지가 떨어져 나갔다.
내 몸이 자연스레 내 몸의 상처를 치료한 것이다.
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고?
흘렀던 피가 굳어져 방어막을 만들고 들어온 외부의 균에 대하여 항체도 만들어서 더 이상 번지지 못하도록 했을 것이다.
내 몸의 기획창의력이 아니라 자연치유력으로 완전히 나은 것이다.
기쁘게 경축하며 자축할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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