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45)학생들을 괴롭히는 엄청난 연구들

박기철 승인 2020.09.21 16:40 | 최종 수정 2020.09.21 16:47 의견 0
광합성과 세포호흡 과정을 밝힌 캘빈과 크렙스(右)
광합성과 세포호흡 과정을 밝힌 캘빈과 크렙스(右)

아홉 – 2. 학생들을 괴롭히는 엄청난 연구들

식물의 광합성과 동물의 세포호흡을 통한 생명 순환고리의 자연력도 대단하지만 그 원리를 밝힌 인간의 연구력도 대단하다.
그야말로 투철한 기획창의 덕분에 이루어낸 연구였을 것이다.
캘빈(Melvin Calvin 1911~1997)은 광합성 과정을 밝혀 1962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그의 연구업적은 캘빈 회로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크렙스(Hans Adolf Krebs 1900~1981)는 세포호흡 과정을 밝혀 195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의 연구업적은 시트르산 회로나 TCA 회로로도 불리는 크렙스 회로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그런데 수능 시험에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학생들은 이 복잡한 모식도(模式圖)로 그려진 참으로 복잡다단한 이 회로들을 이해하거나, 이해 못하면 암기하느라 고생해야 한다.
좀 안됐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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