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43)내 몸에 있을 게 확실한 천연 배터리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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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13:59 | 최종 수정 2020.09.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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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 31. 내 몸에 있을 게 확실한 천연 배터리
전기를 화학 에너지 상태로 모아둔(蓄) 축전지인 밧데리는 전기(電) 연못(池)이다.
왜 연못일까?
볼타(Alessandro Volta 1745~1827)가 세계 최초로 전지를 만들었을 때 액체를 전해액으로 썼기 때문이다.
지금은 완전 액체 전해액이 아니기에 드라이한 건(乾)전지다.
1차전지든 2차전지든 3차, 4차전지든 전지 안에서 무엇이 서로 왔다갔다 하기에 전기 에너지가 나올까?
파동인지 입자인지 모를, 보이지도 않는 전자가 왔다갔다 한다.
그로 인해 핸드폰이 켜지고 전구도 빛나고 전기밥솥도 열을 내고 전기 자동차도 움직인다.
태양도 전자가 궤도를 이동함으로서 열과 빛을 낸다.
동식물 생명체에서도 전자전달계가 작동하여 생명 에너지를 얻는다.
내가 생각하고 움직이며 기획창의도 하면서 살아가는 비결도 내 몸 안에 흐르는 전자들 덕분이다.
내 몸에 저 전기 대터리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천연 배터리가 있겠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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