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350)문화예술과 예술문화의 차이

박기철 승인 2021.01.06 17:54 | 최종 수정 2021.01.14 23:58 의견 0
횡성에도 있는 문화예술회관
횡성에도 있는 문화예술회관

열둘 – 16. 문화예술과 예술문화의 차이

전국 어디에든 한우가 있겠지만 내 머릿속에선 횡성한우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역시 횡성에 가니 한우 동상이 떡 하니 서 있었다.
한우축제도 열린단다.
예로부터 소와 함께 살아왔던 횡성 사람들 삶이 횡성의 문화 중 하나일 것이다.
일본인들은 농사짓기 위해 땅을 가는 경작(耕作)인 컬츄어(culture)를 글을 쓰는 문화(文化)로 의역했다.
땅을 갈든 글을 쓰든 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way of life)이다.
그 방식들 안에 특별히 미를 기획창의하여 추구하는 예술도 있다.

그렇다면 문화는 예술보다 광범위하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문화예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많은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예술활동을 펼친다.
그렇다면 예술문화라고 해야 더 맞을 것 같다.
헷갈린다.
이만 접자.
문화예술이든 예술문화든 차이는 있어도 의미만 통하면 된다.
실속 없이 따질 필요가 없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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