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347)무명용사 이기와 달리 유명한 논개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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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3 16:26 | 최종 수정 2021.01.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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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둘 – 13. 무명용사 이기와 달리 유명한 논개
장수군 논개사당에서 논개에 관해 처음 알게 된 게 많다.
①논개의 고향인 장수에 논개 생가지, 논개 묘가 있다.
②논개의 성이 주(朱)이다.
③갑술년 갑술월 갑술일 갑술시에 태어났으므로 낳은(놓은) 개 술(戌)이라 이름이 논개다.
④논개(1571~1593)는 기생이 아니고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40세 연상남 최경회(1532~1593)의 아내였다.
⑤최경회가 순국한 후 논개는 열 손가락마다 가락지 낀 손이 풀어지지 않도록 왜장을 꼼짝 못하도록 움켜 안고 남강으로 투신했다.
⑥그 바위가 의암이고 주논개의 호가 되었다.
⑦논개는 의암사(義巖祠)라는 사당이 있는 유일한 여성이다.
⑧논개에 관한 시 소설 가요 영화 연극 축제도 많다.
부산에도 임진왜란 때 논개처럼 용감하게 행동했던 여성이 있다.
두 명의 기생, 이기대(二妓臺)라는 지명으로만 남아 있다.
원래 의기대(義妓臺)였다는 설이 끌린다.
논개처럼 유명인물이 되고 이기처럼 이름모를 무명용사로 남는 차이는?
역사적 사건은 절대로 기획창의해서 되는 일은 아닐 테고…
논개와 함께 의로운 기녀였던 이기도 같이 기리면 좋겠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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