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359)소확행 류와 전혀 다른 소락학
박기철
승인
2021.01.15 18:46 | 최종 수정 2021.01.16 16:50
의견
0
열둘 – 25. 소확행 류와 전혀 다른 소락학
나는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일 everyday 소박한 즐거움인 소락(素樂)에 관해 글을 쓰고 책을 냈었다. 이어서 2020년 12월 소락학에 관한 논문이 한국예술학회가 발간하는 『예술학』 제15호에 실렸다. 나름 기획창의하여 쓴 글이다.
「인류세에서 소락학의 의미와 실천」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제안하는 바는 선명하다. 인류세(人類世)란 지구 역사에서 인간의 힘이 너무나도 막강해진 시대다. 이에 소박한 즐거움인 소락은 최근 유행하는 소확행 류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인간 중심의 인간주의와 좌우로 갈린 경제주의를 넘어 생태주의를 지향한다고 했다. 말로만 생명·생태계·생태주의가 아니라 내 삶에서 쓰레기 문제해결부터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한 논문까지 썼으니 나부터 실천해야 하겠다. 열심(熱心)히보다 청심(淸心)히…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