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2.01.16 23:16 | 최종 수정 2022.01.18 11:13 의견 0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석정희

 

 

거친들 건너
다다른 눈 앞에
광망한 바다 펼쳐 있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거기에 있습니다

모래바람 견디며
손잡고 가는 산과 들
벼랑이 되어 끊기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길게 놓여 있습니다

의지해 가는
알사탕만큼 작은 사랑
어느새 눈물 비쳐도
우리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아닌 길 만들어 가야하네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유관순 문학대상 등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나그네》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