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다시 솟아오른 해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1.12.26 22:17 | 최종 수정 2021.12.28 11:30 의견 0

다시 솟아오르는 해
                            석정희

 
                   
긴 밤 어둠 사르고 
그늘진 얼굴 이슬에 씻어 
다시 새롭게 솟아오르는 해야 
 
반만 년 한결같이
백두에 떠서 한라에 잠기던 
동방의 등불 대한의 해는 
이제 아메리카에서도 떠올라

태평양을 건너고 
동해에서 솟아올라 서해로 지니
육대주 오대양 어디에나 떠서
온 세상 곳곳마다 밝게 비춘다 
 
모진 세월에도 큰 꿈 지니고 
결코 꺾이지 않았던 겨레의 얼 
민족의 빛, 대한의 해야 
이제는 무엇이 두려우랴 

산이나 바다나 평원이나 
어느 곳에서나 
사랑의 빛 소망의 빛으로
우리의 꿈을 세계에 펼치자. 
 
이제 햇빛 쏟아지는 소리와 
사랑의 온기 번지는 소리 들린다
큰 바다 된바람에 
닻 올려라 돛 달아라 

동방에서도 서양에서도 
떠오르는 대한의 해
이글이글 타는 가슴으로 
어서 우리 가는 길 밝혀라 
어서 솟아 올라라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유관순 문학대상 등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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