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새 하늘 새 땅 열리는 아침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2.01.28 19:47 | 최종 수정 2022.01.30 13:23 의견 0

새 하늘 새 땅 열리는 아침
                                    석정희

 

 

장엄한 교향곡 없어도
굳건히 내딛는 발걸음 하나

말갛게 씻은 태양 떠 올라
열리는 초장에 평화가 몰려온다

사라져 간 날들 바람소리에 얹혀
들리는 사랑의 강물소리 같이

자연스러운 일 말고는 아무 일 없이
싹이 돋고 꽃 피어 열매 맺는 나날들

큰 바다 건너던 남루는 벗어 던지고
부끄럼 없는 자존으로 서로 아끼며

아우르고 다독이는 체온이 되는
어머니의 따듯한 품이 되어 가자

강을 만나더라도 돌아 서지 말고
손에 손 잡고 끼고 건너서라도

큰뜻 품어 온 꿈의 통로로 잇는
무지개 그리며 서로 어울려 살자

두드리고 퉁기며 만드는 관현악
아름다운 교향 이루어 내 듯

우리들 겸손과 인내의 마음 키워
새 하늘 새 땅을 채우는 해로 나가자.

 

난석 석정희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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