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두려움이 되는 그리움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2.09.02 14:40 | 최종 수정 2022.09.03 10:27 의견 0

두려움이 되는 그리움
                                석정희

 

 

무심코 맞고 보내던 일상이
하늘 높고 새소리 맑은 아침엔 허전하고
별빛 맑은 밤에는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자연의 변화가 전혀 무관하던 이런 일들이
비 오는 날이나 흰 눈이라도 내리는 밤이면
어찌 될 것인가 상상하면

무서워지기조차 하는 것은
어쩐 일입니까

세월은 그냥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다림이 되어 있습니다

새삼스레 루즈벨트의 말이 떠오릅니다
두려운 것은 두려움 뿐이라고

그 두려움조차 없다면

얼마나 허무한 것이겠습니까
두려움으로 설레며 기다리는 마음
그 마음 하나 간직하고 지키며
내일 또 그 내일을 향해 갑니다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시선집), 《내 사랑은》
▷가곡집 《사랑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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