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일그러진 영웅 / 조희선
조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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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7 17:21 | 최종 수정 2021.02.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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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영웅 / 조희선
모두가 바람이라고 할 때
그는,
그것은 못내 감추어 두었던
가슴이 울부짖는 아우성이라 했다
심한 뒤틀림에 구부러지다
무게 중심을 잃고 널브러진
이것을 에움길에서 만난 고독이라 했다
그대 아는가
티 없이 맑은 향기도
난장에 엎디어 구린내 풍기면
벌 나비 꽃을 찾듯 쉬파리의 먹잇감이라는 것을
골 부림 난 무늬가 그린
시궁창의 풍경이 난무하는 곳에서
맑고 향기로운 꽃이 필 수 없다는 것을
<시작노트>
세상이 어쩌자고 이렇게
진흙탕 싸움터가 되어 가는지...
참으로 안타까워 뉴스를 보는
것조차 두려운 요즘이다.
정도를 걷는 사람 오염시키는
저 부류들 어떻게 좀 안 되려나.
◇조희선 시인은◇
▶한맥문학에서 시 등단
▶서울문학에서 수필 등단
▶한양문학 정회원
▶「가슴 울리는 문학」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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