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설중애(雪中愛) / 장영순

장영순 승인 2021.01.16 17:15 | 최종 수정 2021.01.18 20:00 의견 0

설중애(雪中愛) / 장영순

매화 가지에
한 송이 꽃망울 터지는 날

우리가 나누었던 맑은 사랑
향기로 가득 피어나겠지

나는 잊지 못했는데
그대는 어떠한지
연락  안 한지
오래되니 알 수가 없네

눈이 소복소복
흰꽃을 피었는데
아쉽게 금방 가네
눈 녹듯이 사랑이 가네

스치는 바람이
기다리면 봄 온다고 하나
알 수가 있나
그쪽 마음을

흰눈은 나리우고
찬 밤 달빛에 찿아드는
은은한 매화 향기에

그대 더 그립고 그리워라

曉雪 장영순
曉雪 장영순

◇장영순 시인은
▷2015년 시와수상문학 신인문학상 시부문 등단
▷시와수상문학 편집이사, 한양문인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우수회원
▷수상 : 시와수상문학 문학상, 다선문학 서울시 시의장상
▷저서 : 그리움을 너에게
▷공저 : 서정문학 동인지 《한국 대표 서정 시선 7》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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