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눈속의 새(雪中鳥) / 장영순

장영순 승인 2021.01.08 18:09 | 최종 수정 2021.01.08 18:42 의견 0

눈속의 새 (雪中鳥) / 장영순

눈 속에 홀로 붉어
매화인 줄 알았더니

한 마리 매혹적인
새였네

누구를 기다리나
추운 줄 모르고
머어언 곳 향한 눈길

바라보는 세상에서
하얀 눈 비치는 서늘한 눈매

홀로 붉어 눈에 띄는
그대는 절세 미녀

<시작노트>
이 시는 한 페이스북 친구의 스토리에서
하얀 눈 속에 빨간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썼던 시이다. 가끔 시는 내게 뜬금없이 갑자기 그렇게 온다.

曉雪 장영순
曉雪 장영순

◇장영순 시인은
▷2015년 시와수상문학 신인문학상 시부문 등단
▷시와수상문학 편집이사, 한양문인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우수회원
▷수상 : 시와수상문학 문학상, 다선문학 서울시 시의장상
▷저서 : 그리움을 너에게
▷공저 : 서정문학 동인지 《한국 대표 서정 시선 7》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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