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63)레게 음악의 창시자이자 전파자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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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1:23 | 최종 수정 2020.07.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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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 12. 레게 음악의 창시자이자 전파자
아깝게 요절한 밥 말리, 존 레논, 커트 코베인, 지미 헨드릭스, 짐 모리슨 등의 뮤지션은 일반 T-셔츠에 인쇄될 정도로 전설적 인물들이다.
톱 레전드는 말리(Bob Marley, 1945~1981)가 아닐까 싶다.
그는 인류문화유산급이다.
소위 제3세계 아티스트들 중 말리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위인은 없다.
그에 관한 다큐멘타리 영화 <Marley>가 개봉되었다.
300여만 명이 사는 섬나라 자메이카 민속음악을 토대로 자신이 기획창의하여 만든 레게(Reggae) 음악을 전 세계에 유행시켰다.
김건모가 불러 힛트친 ‘핑계’도 레게 리듬이다.
2012년에 엉거주춤 몸을 들썩거리게 하는 단순미묘한 리듬도 매력적이지만 말리의 음악은 흑인들 자부심을 심어주는 종교 이념 정신 철학 사회 정치적 음악이었다.
그의 노래들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세 곡(No woman no cry, Could you be loved, Redemption song)을 부르면 마치 흑인이 된 기분이 든다.
말리의 뜨거운 소울에 동화되어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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