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58)관통하며 초월하게 되는 생각
박기철
승인
2020.06.26 15:23 | 최종 수정 2020.06.26 15:31
의견
0
여섯 – 7. 관통하며 초월하게 되는 생각
시중에 나도는 말들 중에 I형 사고가 있다.
I라는 글자 모양처럼 한 구멍만 전문적으로 판다는 뜻의 I다.
한 분야밖에 모르는 쟁이들의 사고다.
T자형 사고도 있다.
T라는 글자 모양처럼 우선 넓게(―) 판 다음에 깊게(丨) 판다는 뜻이다.
H자형 사고도 있다.
H라는 글자 모양처럼 수직적으로 깊게(丨) 판 것들을 수평적으로 잇는다( ̄) 뜻이다.
I자형 사고가 한(only) 분야의 전(專)문적 사고라면, T자형과 H자형 사고는 보다 전반적인(overall) 전(全)문적 사고다.
내가 처음으로 제안하는 MW자형 사고는 여러 개 구멍들을 파서 위아래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총체적 입체적 복합적 중층적 전반적인 사고다.
기획창의는 MW사고를 통해서 가능하다.
넓고 깊게 판 다음 서로 잇는 사고를 하면 관통하며(cross) 초월하는(beyond) 생각이 이루어진다.
이 책은 내가 만든 낱말인 전문가(全門家)가 되려는 ‘cross and beyond’ 실험의 장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