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168)내 머리를 좋게 한 고마운 치자

박기철 승인 2020.07.06 21:38 | 최종 수정 2020.07.06 21:45 의견 0
목련꽃처럼 겹꽃으로 피는 꽃치자

여섯 – 17. 내 머리를 좋게 한 고마운 치자

봄에 피는 연꽃처럼 생긴 순백색 이 꽃이 꽃치자인 줄 처음 알았다.
어제 본 꽃이 홑꽃인 치자꽃이라면 오늘 본 꽃은 겹꽃인 꽃치자란다.
양과 크기는 달라도 색과 향은 똑같다.
나는 이 치자꽃을 알게 되면서 열을 더 알게 되었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더니 딱 그랬다.

치자(梔子)가 한자라는 사실, 치자꽃 열매로 치자물 염색을 한다는 사실, 한없는 즐거움이라는 치자의 꽃말과 치자의 학명도 알고 치자꽃으로 만든 향수 이름도 알았다.
마인드 맵처럼 내 머릿속 브레인 맵 안에 여러 파편적 지식들이 입력되었다.
이것들이 기존에 입력된 여러 가지 다른 파편적 지식들과 촘촘히 연결되면 머리가 좋아진다.
두뇌조밀도가 느는 것이다.
이 덕분에 나의 기획창의력이 증진하는 것이 되겠다.
이렇게 내 머릿속 힘을 증진시켰으니 고마운 치자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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