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16)더욱 넓게 배우며 물어야 할 학문

박기철 승인 2020.08.23 18:46 | 최종 수정 2020.08.30 16:26 의견 0
인문학부터 우주학까지 학문의 범위
인문학부터 우주학까지 학문의 범위

여덟 – 4. 더욱 넓게 배우며 물어야 할 학문

문학 사학 철학 만이 인문학이 아니다.
더 넓게 따지자면 화학 예술 법학 등등등 사람(人)이 이룬 모든 무늬(文)를 배우는 모든 것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을 포괄하면서 지구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명체들의 연관성을 배우는 것이 생태학이다.
생태학보다 범위가 큰 것이 하늘(天)의 무늬(文)를 배우는 천문학이다.

눈에 보이는 하늘 무늬 만이 아니라 보이지 웜홀, 암흑물질, 사건의 지평선 등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배우는 것이 우주학이다.
역사학에서 빅 히스토리가 선사시대-역사시대로 나누는 역사가 아니라 우주의 탄생부터 배우는 것이라면 학문도 가장 좁은 인문학에만 머물지 말며 생태학 천문학 우주학까지 넓힐 필요가 크다.
학문의 스케일이 커야 쪼잔해지지 않는 담대한 기획창의가 가능할 것 같다.
그러니 배우며 물어서 학문(學問)할 게 많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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