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14)인생을 남달리 살아가는 멋진 친구

박기철 승인 2020.08.20 20:57 | 최종 수정 2020.08.30 16:26 의견 0

여덟 – 2. 인생을 남달리 살아가는 멋진 친구

TV에서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다큐멘타리를 보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김용범은 나처럼 1978년에 신구대 사진과에 입학했었다.
당시 80명 정원의 사진과지만 나는 A반, 그는 B반이어서 서로 말을 건넨 적이 없었다.
알고보니 그는 나보다 수준이 월등한 인물이었다.
나는 아무 생각없이 2년제 전문대에 입학해 4년제 대학 편입학 공부를 했었지만, 그는 서울대를 다니다말고 사진에 빠져 신구대에 들어 왔단다.
그는 자신의 전공에 관한 열정(passion)과 안목(vision)이 분명 확실히 있었을 것이다.
그 기운으로 자신의 인생을 남달리 색달리 기획창의하며 출중하게 살고 있다.

일찍이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자신의 회사를 만들어 세계 오지 및 문화유산 여행 다큐멘타리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분야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다.
사진가이자 작가이고 프로듀서이고 탐험가다.
최신 교과서에도 등장한다.
지금도 활동 중이란다.
내가 모르는 점도 있겠지만 내가 아는 한 참으로 대단히 훌륭한 친구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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