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06)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움

박기철 승인 2020.08.13 17:06 | 최종 수정 2020.08.13 17:15 의견 0
한 편의 미술작품 같은 하늘과 구름
한 편의 미술작품 같은 하늘과 구름

일곱 – 25.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움

청(靑)과 백(白)의 하모니다.
청군 백군이 서로 겨루는 게 아니라 서로 어우러지는 모양새다.
왜 푸른 색이고 하얀 색일까?
세 가지가 좌우한다.
①햇빛인 가시광선이 공기로 이루어진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 
②빨주노초파남보인 가시광선들 파장의 길이 
③대기를 이루는 공기나 물 분자의 지름 크기에 따른 산란(散亂)의 차이다.

햇빛이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짧은 낮에는 파란색 계열의 가시광선이 먼저 산란되어 하늘이 푸르게 보인다.
반면에 햇빛이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긴 아침이나 저녁에는 파란 색 계열 가시광선이 먼저 산란된 뒤 붉은 색 계열 가시광선 산란이 남게 되어 하늘이 빨갛게 보인다.
햇빛이 가시광선의 파장보다 큰 물 문자를 만나면 빨주노초파남보 모든 가시광선들이 산란되어 구름이 하얗게 보인다.
과학으로는 이렇게 설명되지만 과학으로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 많다.
인간이 기획창의하여 이룩한 색채학으로는 이런저런 색들을 분석하며 따질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절대 파헤칠 수 없는 색깔의 세계가 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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