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201)적당히 단순해서 좋은 제품 디자인
박기철
승인
2020.08.08 15:02 | 최종 수정 2020.08.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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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 20. 적당히 단순해서 좋은 제품 디자인
손녀 재이를 보러 딸네 집을 갔는데 방들의 문마다 웬 장난감 같은 게 달려 있었다.
손가락이 문 틈에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손끼임 방지 스토퍼란다.
저게 달려 있으면 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 멈추기에(stop) 문 틈에 손이 낄 염려가 없다.
아가들이 있는 집에는 문들마다 필수로 달아야 할 것 같다.
누가 저런 장치를 만들었는지 머리를 잘 썼다.
복잡한 것 없이 아주 단순한 장치다.
제품 디자인은 단순할수록 좋은 편인데 저 제품이 딱 그렇다.
우리가 뭘 어찌 기획창의하는데 저런 단순성을 추구할 수 있다.
Less is more!
그렇다고 무조건 단순하면 지루하다.
Less is bore!
적당히 단순해야 최고가 된다.
그렇게 되면 Less and more가 될 수 있다.
단순하니 더 좋은 것이다.
국 Simple is best, the best! 단순한 게 최고가 될 수 있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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