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307)모르는 게 많다는 걸 아는 깨달음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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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15:53 | 최종 수정 2021.01.1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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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나 – 3. 모르는 게 많다는 걸 아는 깨달음
설마 이 나이에 그럴 일은 없지만 만일 내가 외국유학한다면?
나는 미국 보스톤에 있는 버클리음악대학에서 기타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
물론 나는 기타리스트는 아니다.
그냥 노래를 부르기 위해 기타를 치는 보컬리스트에 가깝다.
그러니 전문 기타리스트처럼 아주 잘 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타를 더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다.
그래서 혼자 책을 보며 공부하는데 독학이라는 게 한계가 많다.
기타를 치는 나에게 마지막 벽과 같은 화성학은 광활한 우주다.
대충 이론적으로 알겠는데 실제 적용하여 리하모니제이션을 기획창의하여 치기에는 역부족이다.
욕심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기보다 내 능력범위 안에서 헤아려야 하겠다.
그나마 모르는 걸 모르는 진정한 무식에서 벗어나 모르는 걸 아는 온전한 지혜의 문에 다가섰으니 다행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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