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328)내가 가장 존경하는 위대한 인물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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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10:53 | 최종 수정 2021.01.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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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나 – 24. 내가 가장 존경하는 위대한 인물
나는 2012년 9월부터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20년 6월 12일자 467회째 글에는 삼장과 현장에 관한 글을 썼었다.
글을 쓰고 난 후 나는 삼장법사로 알려진 현장법사(602~664)라는 인물을 가장 존경하게 되었다.
사실 그는 그의 대단히 훌륭한 인물됨에 비하여 아주 많이 희화화된 인물이다.
『서유기』라는 소설에서 그는 가상적 존재인 주인공 손오공보다 존재감이 없고, <날아라 슈퍼보드> 등과 같은 만화영화에서 인품좋은 찌질한 중으로 등장하는 탓이다.
실제로 그는 인류역사상 참으로 엄청난 그야말로 위인이었다.
콜럼부스와 같은 서양인들이 금을 찾기 위해 대서양을 건넜다면, 현장은 오로지 부처님 말씀을 제대로 알기 위해 산을 넘고 사막을 건너 인도로 갔다.
여행의 기획창의 차원이 전혀 달랐다.
다녀오고 나서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을 번역하며 여행기를 썼다.
나보다 1300여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지만 작은 형님으로 평생 모시고 싶다.
지덕체가 남달랐던 그를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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