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삶의 반음 미학' - (68) 리하모니제이션 테크닉보다 필링 소울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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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19:23 | 최종 수정 2021.04.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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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곡들은 토닉, 서브 도미넌트, 도미넌트 코드 만으로도 연주할 수 있다. 즉 C 키에서는 C, F, G 요 세 트라이어드 코드들만 써도 된다.
그러나 그리 하면 단순하므로 대리코드, 세컨더리 도미넌트, 투파이브원, 디미니쉬드, 대리 도미넌트, 서브 도미넌트 마이너, 베이스 순차 진행, 라인 클리셰, 모달 인터체인지, 인버젼, 어퍼스트락쳐 등을 통해 색다른 코드를 써서 리하모니제이션을 할 수 있다. 재즈 화성학은 이를 위한 것이다. 당연히 반음의 역학이 작용한다.
물론 다양한 코드를 써서 테크니컬하게 연주하는 게 다 좋은 건 아니다. 과하게 쓰면 이상해진다. 단순한 코드를 쓰건 복잡한 코드를 쓰건 필링과 소울을 살려 그루브하게 연주하는 게 관건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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