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友歌 비 앞에서

외로운 뫼였던 孤山 윤선도는
다섯 가지 친구에 관한 시를 썼지
물 바위 소나무 대나무 달

소박한 즐거움 素樂 박기철에겐
무슨 다섯 가지 친구가 있을까
일상 산 生 글 기타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에서
낮은 동산에 들어가며
만나는 생명체들 속에서
매일 매주 매월 하나씩 글을 쓰고
늘 기타를 손에 잡으며 노래 부르네

고산 선생한테 배웠으니 한 잔 올리며
 서로의 오우가를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