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10 - 비둘기 금슬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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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2 10:00 | 최종 수정 2021.08.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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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금슬
고종 아들 의친왕 아들 이석이
꽤나 부드럽게 무드있게 잘 불렀지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너희둘 비둘기 정말로 다정해 보이네
손이 없으니 부리로 그루밍 하네
암컷 수컷 한 쌍 비둘기겠지
鴛鴦보다 琴瑟이 더 좋다지
그래도 살다보면 가끔 다툴 때도 있겠지
왕년에 평화의 상징 피죤 도브였는데
요즘 닭둘기로 전락했어도 考終命하시게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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